쌍용 토레스 가격표 공개 과연 가성비 좋을까? 완벽 비교분석
쌍용 토레스
쌍용 토레스가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가격표를 공개했습니다.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부터 토레스에 대한 관심이 정말 엄청난 상황입니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예전부터 선호하던 디자인의 헤리티지가 담겨 있는 모습으로 남성들을 자극했습니다.
저 역시 쌍용에서 왜 이러한 디자인을 이제야 출시했나 싶을 정도로 현대 기아와는 다른 쌍용 SUV만의 디자인을 갖췄기 때문에 더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객관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는 토레스가 엄청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은데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만큼은 인정
쌍용차가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은 현대 기아를 인식하다보니 현대 기아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적용하였지만 특색이 없다 보니 판매량은 오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레스 스케치를 공개하자 많은 소비자들이 환호하였죠. 그리고 출시한 토레스는 예전 코란도의 명성을 되살린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기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개성 있는 디자인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잘 접목시켜 아주 세련되면서 전통적인 SUV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지프 디자인을 닮긴 하였지만 그렇다고 완전 닮은 모습은 아니라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디자인을 정말 쌍용차 중에서 가장 잘 뽑았는데 아쉬운 건 역시 가격이나 옵션들입니다. 왜 가성비가 좋은 차가 아닌지, 아쉬운지 가격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쌍용 토레스 가격표
쌍용 토레스는 1.5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합니다. 엔진에서는 다행히 터보를 사용하여 부족함이 없는 출력과 토크를 갖췄지만 6단 변속기인 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트림은 T5, T7 2개 트림으로만 운영되서 선택하기 아주 편리한데요. T5 2,690~2,740만 원, T7 2,990~3,040만 원 사이에서 가격이 책정될 예정입니다. 엔트리 트림은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상위 트림인 T7 가격은 괜찮은 가격대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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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구성
옵션표를 살펴보면 우선 엔트리 트림에서 17인치 알로이 휠, LED DR, 헤드램프, 테일램프가 구성되어 있고 내장 사양으로는 3 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편의사양은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이모빌라이저, 애프터 블로우가 적용됩니다.
가장 중요한 안전사양으로는 ESP, 후방 주차 보조, 7 에어백, 앞차 출발 경고(FVSW), 긴급 제동 보조(AEB), 전방 추돌 경고(FCW), 차선 유지 보조(LKA), 부주의 운전 경고(DAW), 안전거리 경고(SDW), 다중 충돌 방지가 기본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이 정도 안전 사양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옵션입니다.
T7 기본 옵션은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LED 안개등, 1열 통풍시트, 스마트키, 전방 감지 센서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트림이 간단해서 좋은데요. 선택 옵션도 다양합니다. 4륜 구동, 선루프, 무릎 에어백, 딥 컨트롤 패키지, 사이드 스탭, 사이드 스토리지 등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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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 가격 3,655만 원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풀옵션 가격은 바로 3,655만 원입니다. T7에서 가장 비싼 금액은 3,040만 원으로 선택 옵션을 모두 더한 가격인데요. 가격적으로 보면 상당히 경쟁성 있는 가격대라고 댓글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한 기사에는 싼타페보다 1,200만 원보다 싼 차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해를 할 수 없는데 싼타페와 토레스를 비교하는 대상 자체가 잘못된 비교입니다.
토레스는 전장 4,685m, 전폭 1,885mm, 전고 1,710mm, 휠베이스 2,680mm로 크기가 스포티지보다 25mm 길고 너비가 20mm 넓지만 휠베이스에서는 스포티지가 월등히 더 깁니다. 단순 스포티지 2.5cm 더 긴 전장을 가지고 쏘렌토, 싼타페와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비교를 하고 까내려야지 단순 현기를 이유 없이 까내리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투싼, 스포티지와 비교를 해보면 엔트리 트림 가격이 토레스는 2,690만 원이지만 투싼은 2.435만 원으로 기본 트림은 더 저렴합니다. 풀옵션 가격에서는 투싼이 조금 높은 3,749만 원으로 가격 차이는 96만 원 차이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토레스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괜찮아 보이지만 여기에 또 한 가지 숨은 사실이 있습니다.
투싼 풀옵션 가격과 큰 차이 없는 이유
투싼 풀옵션이 토레스 풀옵션보다 96만 원 더 비싸지만 투싼에게 있고 토레스에게 빠진 옵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프리미엄 사운드, 후측방 모니터,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공기 청정 모드, 디지털 키, 메모리 시트, 전방 충돌 방지, 카페이 등 없는 옵션들을 감안한다면 투싼이 절대 비싼 게 아닙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자 안전사양에서 보면 방지 보조보다는 경고만 하는 옵션들이 많이 있어 자율주행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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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항상 차를 뽑고 나면 하는 말들이 있죠. "이 옵션 넣을걸"이라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결국 필요 없을 줄 알았던 옵션들을 빼고 출고를 하게 되면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후회를 하다 보면 밖에 공업사에서 더 비싼 가격으로 옵션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토레스에서 없는 옵션들을 투싼에서는 느낄 수 있다는 게 함정이죠.
저도 쌍용자동차를 비하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토레스 가격 책정을 현대 기아보다는 약 200만 원 이상은 더 저렴하게 출시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죠. 디자인은 정말 신선해서 저도 사고 싶을 정도로 끌리지만 가격과 옵션을 보는 순간 구매가 꺼려지게 만들어집니다.
르노, 쉐보레, 쌍용이 안 팔리는 이유는 딱 2가지입니다. 현대 기아에 비해 적은 옵션, 높은 가격대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합니다. 지금은 3,655만 원이 투싼보다 조금 싸다고 하여 저렴하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추후에 조금 부족한 옵션들 때문에 후회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말하기를 르노, 쉐보레, 쌍용은 현대 기아보다는 더 저렴한 가격대의 출시가 유일하게 살아남는 길입니다. 이유는 바로 아시다시피 세 개의 브랜드의 인식이 현대 기아보다 딱히 좋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는 높인 후에 추후에 가격 인상을 해도 늦기 않기 때문에 브랜드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토레스, 투싼, 스포티지, QM6와 같이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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