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국산 자동차 판매량 베스트 60

2021년 5월 국산 자동차 판매량 베스트 60

반도체 대란으로 줄어든 판매량

이번 5월이 반도체 수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달이었습니다. 모든 자동차 전문가들이 5월이 가장 반도체 수급난이 심각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딱 들어맞았습니다.

특히 가장 피해를 많이 받은 브랜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입니다. 현재 반도체를 수급하더라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급 문제가 길어지면서 차종마다 대기 시간은 더욱 길어졌는데요. 아래에서 브랜드, 차종별로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5월 국산 제조사별 판매 순위(출처: 다나와)

아쉬운 5월 판매량

5월달 판매량이 유난히 줄어든 이유는 반도체 문제도 있지만 영업일수가 4월에 비해 3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4월에는 공휴일이 없었으며 주말도 8번뿐이었지만 5월은 공휴일 2번에 주말은 10번이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5월은 31일까지 있는 날이기 때문에 3일로 선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 수급만 제대로 된다면 현대 기아는 특근을 뛰어서 충분히 더 늘릴 수 있었겠죠.

현대 49,025대, 기아 47,901대로 두 브랜드의 격차는 0.9%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기아와 현대는 이제 이미지가 같아진 듯 합니다. 그리고 3위는 제네시스가 차지했는데 점유율은 무려 10.5%로 르쌍쉐 브랜드 점유율과 거의 비슷합니다.

쌍용은 다시 판매량이 오히려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도위기에 내몰려 있습니다. 빨리 구원자가 나오지 않으면 부도를 맞게 될 듯 하죠. 르노는 현재 노사가 대립관계에 있는데요. 현재 판매가 대폭 줄어들어서 위기인데 노조가 이런 시기에 파업을 감행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6위는 쉐보레가 차지했는데 GM은 반도체 수급의 문제가 있어 판매량이 줄어들었습니다.

2021년 5월 국산 모델별 판매량 베스트 60(출처: 다나와)

현대 더 뉴 그랜저

기아 K8

준대형 세단 대결 그랜저 승리, 종합 1위

K8이 출시하면서 그랜저를 압도적으로 누를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그랜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전계약도 그랜저를 넘어서고 일일 계약도 넘어섰는데 왜 넘지 못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공장별 생산 모델에 따른 차이입니다. 그랜저는 쏘나타와 2 차종만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나 쏘나타는 국내에서 인기가 없어 거의 그랜저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아 K8은 K5, EV6와 같이 3차종을 혼류 생산하기도 하지만 3 차종 모두 인기 차종으로서 K8 생산에만 집중할 수 없고 UPH(시간당 생산량)이 그랜저 라인보다 더 느리기 때문에 생산량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고 K8이 그랜저 판매량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듯 보이죠. 특히 EV6 주문량도 K8만큼 많기 때문에 넘어설 수 있는 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K8은 대기기간이 기약이 없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7,802대를 판매하여 1위, K8은 5,564대를 판매하여 7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아 카니발

기아 쏘렌토

기아 판매 1위 카니발, 2위 쏘렌토

종합 판매 순위 1위는 그랜저가 차지했지만 2위인 카니발과 불과 500대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카니발은 내연기관만 판매한 집계이지만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합한 집계로서 내연기관으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이죠. 카니발이 하이브리드만 출시하면 훨훨 날아오를 텐데 아쉽습니다. 내연기관만 판매하고 있지만 대기기간은 한 달에서 4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

쏘렌토 역시 하이브리드를 출시해서 판매량은 훨훨 날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기간이 무려 6개월을 넘어서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그리고 이번 6월달부터 하이브리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니발은 7,219대를 판매하여 2위, 쏘렌토는 6,883대를 판매하여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제네시스 G80

올 뉴 아반떼

준중형 세단 1위 아반떼

준중형 세단이 침체기가 있었지만 아반떼 풀체인지를 출시한 후 다시 준중형 세단 시장을 살렸습니다. 투싼에 적용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이 먹혀든 것이죠.

제네시스 G80은 아직까지 미국 수출물량이 많지 않아 국내에 집중하고 있어 상위권에 진입해있습니다. 미국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국내 판매량을 줄어들 전망입니다.

기아 중형 세단 K5는 3세대 출시 이후 쏘나타와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K5가 이렇게까지 쏘나타를 오래 이긴 적은 없었는데 K5 디자인이 대단하죠. 아반떼 5위, G80 6위, K5 8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70

고가 차량 상위권

현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경쟁모델이 없어 고공행진입니다. 기아의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경쟁할 수 없죠. 제네시스 중형 SUV인 GV70 역시 GV80보다 더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 없어서 못 팔고 있으며 GV70은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 스타리아

스타리아 첫 판매량

스타리아가 드디어 첫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스타워즈에서 나올법한 미래지향적, 우주선과 같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스타렉스가 10년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모델입니다. 사전계약이 1만 대를 넘기면서 인기를 실감했는데요. 하지만 출시하자마자 2열 도어를 닫자 창문이 깨지는 결함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는 개선된 창문을 새로 장착하면서 대응하고 있죠. 첫달 판매량은 3,232대, 1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더 뉴 K3

K3 페이스리프트 첫 판매

부분변경을 거친 K3가 공식적으로 첫 달 판매를 마쳤습니다. 아반떼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성공적인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판매량도 성공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스팅어 닮은 디자인으로 변경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풀체인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더 뉴 K3는 3,147대를 판매하여 17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디 올 뉴 투싼

없어서 못 파는 투싼

투싼 판매량이 국내에서는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이유는 반도체도 있지만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유럽에서도 인기있는 모델입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판매량이 높을 수 없는 모습인데요. 반도체가 풀려야 국내에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 듯 보입니다.

르노 QM6는 르노 판매량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스포티지가 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있도 LPG 모델도 출시한다고 하니 아미 판매량이 더 떨어질 듯 보입니다.

셀토스

소형 SUV 격차 더 벌어졌다

소형 SUV인 셀토스가 여전히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5월 판매량이 3,175대를 기록하였는데 경쟁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는 1,338대, XM3 984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니로 판매량을 합하면 소형 SUV 시장은 기아가 독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국내 판매량에서는 고가의 모델 판매가 높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최근 현대 기아 판매량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반도체 수급 문제만 해결되면, K8, 투싼, 쏘렌토, K5 물량도 해결될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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