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 페이스리프트 출시 디자인 가격 단종설

기아 플래그쉽 세단 K9

기아의 대표 세단인 K9이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9을 공개하였습니다. 1세대 모델의 실패로 인해 2세대 모델은 완벽함을 갖추면서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들릴만큼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2세대 모델 출시 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요. 과연 디자인이 어떻게 변경됐을지 아래에서 디자인, 가격, 단종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아 K9 페이스리프트

대형으로 확대된 그릴

2세대 K9이 완벽했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라디에이터 그릴이었습니다. 플래그쉽 대형 세단에 비해 그릴 크기가 상당히 작아 아쉬웠죠. 페이스리프트는 그 단점을 보완하여 그릴을 대형으로 확대하였고, 헤드램프는 수직형에서 슬림한 수평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범퍼는 에어 인테이크와 인테이크 그릴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하여 기존과 비슷한 범퍼 디자인을 고집하였습니다.

K9 페이스리프트

세련됐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전면부

그릴은 확대돼서 좋지만 최근 유행하지 않는 점을 접목시켰습니다. 그릴을 감싸고 있는 크롬 테두리, 헤드램프는 슬림하게 디자인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갖췄지만 이로 인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집니다. 확실히 무게감은 이전 모델이 더 무거운 느낌입니다.

그릴 패턴은 K8에 적용한 'V' 패턴을 적용하여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헤드램프는 볼보의 망치 디자인의 주간 주행등을 적용하고 주간 주행등 중앙부를 기점으로 하단은 2구 상 하향등, 상단은 주간 주행등을 적용하여 K9만의 램프를 완성하였습니다.

K9 페이스리프트

애매모호한 후면부

기아가 너무 패밀리룩에 집착한 것일까요? 최근 기아 패밀리룩이라고 할 수 있는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하였는데 기존 테일램프에 램프를 그냥 연결한 듯한 이미지입니다. 좀 세련되던지 아니면 기존처럼 무게감이 있던지 둘 중 하나를 콘셉트를 잡아서 디자인했으면 좋겠지만 이건 무슨 테일램프를 만들다가 만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중후한 맛도 없을뿐더러 세련된 멋도 보이지 않은 테일램프입니다. 전면부는 세련되기라도 했지만 후면부는 물고기 뼈 같다고 할 정도로 못생긴 디자인입니다.

K9 페이스리프트

그래픽 변경된 테일램프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하기 위해 그래픽을 변경했습니다. 마치 생선 뼈다귀 같이 연결된 부분을 기준으로 수직형으로 상하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진짜 얼핏 보면 생선 가시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하면서 번호판이 범퍼로 위치를 변경하였습니다. 범퍼 하단에는 크롬 몰딩을 적용하여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적용하였습니다.

더 뉴 K9

더 뉴 K9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였습니다. 더 뉴 K9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LSJT/JS),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가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은 차량의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하여 전방의 가속 또는 감속 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기어단으로 미리 변속하는 기술력으로 안전성을 향상했습니다. 그리고 K8에 적용한 HDA2를 적용하여 방향지시등을 켜면 그 방향으로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주는 기능까지 적용되었습니다.

다중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은 전방에 정지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추월 시 교차로 대향차, 교차/측방 접근 차량까지 인식하여 제동을 도와줘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스마트 주차 보조 역시 기아 최초로 평행/직각 주차 기능까지 추가되었는데 K8에도 없는 기능으로 K9의 경제성을 갖췄습니다.

더 뉴 K9 인테리어

기존과 동일한 인테리어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기능

인테리어는 기존과 동일한 인테리어를 갖췄지만 1가지 변형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G80에 적용된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대형 세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커팅 패턴의 크기를 키운 통합 컨트롤러를 장착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연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새로운 패턴을 적용하여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시트에 퀼팅 패턴을 적용하고 운전석과 후석 우측 좌석에 스트레칭 모드를 추가한 에르고 모션 시트를 장착하여 사장님 또는 회장님석을 완성하였습니다.

크래쉬 패드, 도어트림, 콘솔 등에 신규 프리미엄 우드 패턴인 오베체 엔지니어 리얼 우드와 시카모어 리얼 우드를 적용하여 테두리를 없앤 슬림한 미러를 통해 고급감을 향상했습니다.

더 뉴 K9

더 뉴 K9 가격

다양한 첨단 사양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더 뉴 K9은 5.0 타우 엔진을 삭제하고 3.8 자연흡기, 3.3 터보 2개의 엔진으로 운영됩니다. 각 엔진마다 트림도 2개로 간소화하여 고객의 선택이 편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트림 3.8 가솔린 3.3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5,694만 원 6,342만 원
마스터즈 7,137만 원 7,608만 원

가격 상승은 얼마나 됐을까요? 3.8 가솔린 플래티넘 216만 원, 마스터즈 258만 원이 상승되고 오히려 3.3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은 기존 마스터즈보다 235만 원 감소했지만 마스터즈는 285만 원이 상승되었습니다.

기존에 없던 자율주행 기술력과 더불어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대가 상승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가성비는 최고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더 뉴 K9

애매한 포지셔닝

K9이 동급 대비 가격대가 저렴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보다 더 크고 G90과 비슷한 크기를 갖췄지만 오히려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제네시스 G80 3.5 가솔린 터보와 시작 가격이 비슷하지만 G80은 선택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8,000만 원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에 K9 가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서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름에 가려져 K9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 중고차 가격 방어도 어려워지면서 K9 판매량이 높아질 수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G80과 G90 사이의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자리 잡는 것도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친것이죠.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차체 크기를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뉴 K9

K9 단종할까?

K9의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단종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이 없오 기자들 기사로만 접하면서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는데요. 최근 대형 세단의 인기가 급하락 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대형 세단에 오랜 역사가 없는 기아가 굳이 K9을 놔둘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 역시 K9의 적자를 감안하고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죠.

그래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 1 차종은 남겨놓아야 된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아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기아 K9 페이스리프트는 외관 디자인을 선 공개 후 인테리어,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며 판매는 6월 중순 전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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